친구랑 2박 3일 여수 여행 ( 둘째 날: 향일암, 오동도, 이사부크루즈 )

 

 

 * 여수여행 2일차 *

호텔 조식 뷔페 - 향일암 - 얼씨구식당 - 숙소 (재정비) - 오동도- 함남면옥 - 시내 구경 - 이사부 크루즈

 

 

 

 

 

 

#호텔조식

 

 

아침 8시쯤 일어나 가볍게 준비하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 뷔페 입장마감이 9:30 정도라 여유있었다.

 

예상보다 괜찮았던 조식뷔페

 

 

 

 

#향일암

 

 

 

원래 계획은 오동도를 가는 거였지만, 전날 택시 기사님의 조언대로 계획을 수정했다.

호텔 근처 버스를 타고 향일암으로 향했다.

버스가 서울처럼 자주 다니지도 않고 위치 표시도 잘 되지 않는데,

운이 좋게도 10분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향일암은 종점이라 마음 푹 놓고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갔다.

향일암에 도착할 때 쯤에는 차가 많이 막힌다.

너무 차가 막혀서 가다가 포기하고 유턴하는 차들도 꽤 많았다. 

버스를 타고 간 우리는 다행히도 기사님이 눈치껏 정류장 가까이서 내려주셔서 걸어갔다.

 

 

땀을 뻘뻘 흘리며 향일암 도착

 

 

 

 

탁 트여 참 좋다

 

 

 

 

향일암에는 이런 귀여운 거북이 조형물들이 많았다.

 

 

충분히 구경 후 땀을 조금 식힌 후, 걸어내려가는 길에 개도 막걸리를 파는 곳이 보였다.

전 날 택시 기사님이 1000원씩 잔으로 파는 것을 먼저 맛보고 사보라고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친구와 한 잔씩 사먹어 보았는데, 무척 달콤하고 맛있었다.

김치도 같이 파는 곳이었는데 안주로 갓 김치를 묶어 내어주셨다.

갓 김치도 참 맛있었다 ! 딱 막걸리 안주 .....!

 

 

 

산도 오르고 땀도 흠뻑 흘려서 그런지 배가 고파져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보통 이런 곳에서는 비쌀까봐 잘 먹지 않는 편인데, 경치와 파전냄새에 홀려 들어갔다.

 

 

 

 

#얼씨구 식당

 

 

정말 정말 맛있었던 파전과 개도막걸리

직원분도 친절했다

 

 

 

 

 

#오동도

 

 

깨끗하게 해치우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재정비를 한 후, 오동도로 향했다.

 

 

방파제 길이 정말 멋있었지만 너무 뜨거워 죽을 뻔 했다

다시 간다면 꼭 열차를 타야지 ㅠ_ㅠ

 

 

 

향일암을 가면서 힘을 너무 빼기도 했고,

해가 너무 뜨거워서 구경을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확실히 향일암 보다는 덜 재미있었다.

 

 

 

 

#함남면옥

 

 

오동도를 다 둘러보고, 택시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친구가 음식을 가리는 편이라 딱히 먹을 게 없어

함남면옥의 회냉면을 먹으러 갔다

먹을만했다.

 

 

 

 

 

#이사부크루즈

 

 

저녁에 이사부 크루즈가 예약되어 있어 잠시 시내 구경을 한 후

택시를 타고 크루즈를 타러 갔다.

 

 

 

조금 일찍 갔는데도 줄이 꽤 길었다.

( 승선권은 반납하게 되니 미리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 )

 

 

긴 기다림 끝에.....멋진 여수 밤바다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사실 크루즈는 오직 불꽃놀이를 위해 탄 것....

 

 

 

짧게 느껴지는 불꽃놀이를 보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사람이 매우 많기 때문에 조금 빨리가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

(중앙부 앉아서x /  둘레부분 O)

우리는 운이 좋게도 적절한 시간에 입장해서 좋은 위치에서

야경도 편하게 보고 불꽃놀이도 잘 봤다.

 

 

 

* 그리고 내려서 숙소로 가서 꿀잠 !을 자려는데

 

 

 크루즈에서 내린 후 택시를 잡는 게 조금 힘들었다.

 

일단 주차장에는 크루즈를 탄 후

나가려는 사람들의 차들로 꽉 차 있었고

택시가 들어와도 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 조금 밖으로 걸어나가 택시를 잡았다

(꼭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체크해보시길)

 

 

우리는 겨우겨우 구세주 같은 택시를 잡았는데,

나는 처음으로 택시에서 오마이갓을 외쳤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육성으로 오마이갓을 외쳤다.

기사님은 카레이서 출신이었던 걸까.

우리는 안전벨트를 하고, 택시 손잡이를 꽉 잡은 채

숙소에 거의 3분만에 도착했다.

호텔 앞에서는 드리프트(?)도 하셨다

 

여수의 대부분의 택시 기사님들이 참 친절하시고 좋았는데,

이 분의 택시는 너무 무서웠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