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를 해놓고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기보다는 거의 음악듣는 용도+ 자료찾기 용도로만 쓰고있었다.
그러다 최근부터 영상을 이것저것 즐겨보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보더콜리와 고양이가 나오는 언제나가을이다.
아침부터 뒹굴거리며 영상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고, 처음으로 거의 주마다 한 개씩 올라오는 영상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주에 언제나가을의 영상이 늦어졌는데, 이유가 부부간 다툼이었다.
그리고 3일만에 화해를 하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내용 중에 보더콜리가 유튜버 부부의 냉랭한 분위기를 읽고 자신의 장난감을 가져다주는 등 ㅠ 눈치를 보는 행동을 하는데....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생각이 났다.
10년 전 쯤.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기에 방에서 큰소리로 엉엉 울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거실에서 항상 잠만 자던 강아지가 방에 타닥타닥 걸어오더니, 울고있는 내 앞에 앉아 나를 쳐다보았다. 놀랍기도 하고 고마워서 눈물을 줄줄흘리면서 웃으며 위로해주는거야? 고마워 하고 또 엉엉 울었었다. 나이도 들어서 만지는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불러도 잘 오지않던 강아지가 먼저 내 방에 찾아오니 참으로 따뜻하게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 생각나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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