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고생을 하고나니 첫 날 처럼 고양이에게 집착하지 않게되었다...^^
쿨하게 뭘 하든 냅두었더니 물도 마시고, 밥도 조금 먹었다 (ㅠㅠ 다행이다)
여기저기 냄새도 맡고, 애교도 부리고 침대 구석에가서 낮잠도 잤다.
그리고 어젯 밤 현관문앞에서 낑낑거리던 모습이 왠지 주인을 찾는 것 같아 분리불안에 좋은 영상을 찾아보았다.
유튜브에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리라는 영상을 발견해서 틀어보았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침대 구석에서 나와 내 주변을 돌더니 애교를 부렸다.
영상 한 개를 다 듣고나서는 구석에 들어가 다시 잠을 잤다.
확실히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보였다.
며칠 지나면 친해질 거라는 말이 와닿는 하루였다.
내가 크게 움직이면 침대 구석으로 도망가지만, 전보다 빨리 다시 나오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부르면 나오기도 하고 ㅇ0ㅇ....! 고양이도 부르면 오는구나....!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려는데 책상에 올라와서 방해도 당했다.
계속 방해하기에 안아서 침대에 내려주고 반쯤 재운 후 다시 책상에 앉아있었는데, 한참 뒤 깽! 하기에 뒤를 돌아봤더니
누워서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왜그래? 라고 하니 호다닥 또 책상에 와서 방해했다. ㅠ.ㅠ (갑자기 급 친해진 느낌 ?)
어쩔 수 없이 다시 침대로 데려가 같이 자는 시늉을 했더니
아까는 머리를 세우고 꾸벅꾸벅 졸더니 , 이제는 머리를 내리고 편하게 누워자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책상에 다시 앉았더니,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잠들었다.
이제 친해진 것 같으니, 밥만 잘 좀 먹었으면 좋겠다. 똥도 치워줄 테니 똥도 좀 싸고.
귀여운 녀석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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