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부터 베트남 음식이 무척 먹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 맛집을 찾아가 반미도 사먹고, 분보싸오도 사 먹었다.
하지만 그걸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비싼 가격도 한 몫했다. 또 베트남 음식은 왜 이리 배가 빨리 꺼지는지.
아무래도 새콤상큼한 맛에 땡기는 것 같아서 비슷하게라도 뭔가 해먹기 위해 마트에 갔다.
그나마 저렴한 오이와 당근을 사고 고수도 조금 샀다. 피쉬소스도 샀다.
양파와 당근절임을 만들고 오이도 채썰었다.
구석 어딘가에 박혀있던 쌀국수도 꺼내 끓이고.
어설프게나마 비빔 쌀국수를 두 번정도 해먹으니 이제 성에 찼다.
문제는 남은 당근과 오이.
일단 채를 잔뜩 썰었다. 인스턴트 비빔면을 끓여 잔뜩 얹어 먹었다.
평소에는 분명 비빔면 양이 부족했는데, 야채를 잔뜩 얹어서 그런지 배가 불렀다.
또 피자를 사 먹고, 다음날 남은 피자에 오이와 당근을 잔뜩 얹었다.
당근은 피클 외에 당근라페라는 것을 만들어두었는데 피자에 아주 잘 어울렸다. 그야말로 진정한 야채피자였다.
또 오이김치도 담갔다. 어설프게 대충 담궜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오랜만에 쌀밥이 무척이나 맛있었다.
그런데도 지금 오이와 당근은 냉장고에 잔뜩 남아있다.
내일은 또 무얼 해 먹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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