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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이것저것/주절주절

호로록 읽어버린 책

by SOGUL 2023. 6. 19.

오랜만에 도서관을 가서 책을 빌렸다. <잘돼가? 무엇이든> 이라는 책이다.

알고 보니 책의 작가님이 "비밀은 없다" 라는 영화의 감독이었다.

 

일주일동안 천천히 읽으려고 했는데,

어쩐지 오늘은 작업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잠깐 읽다가 지겨우면 내려놓아야지 했는데, 3~4시간 동안 호로록 다 읽어버렸다.

 

책의 처음 부분은 우울증이 있는건가 싶어 어째 우울한 내용일까 걱정했는데, 읽다보니 은근 유쾌한 내용이었다.

작가님이 겪은 일과 감정에 대한 표현은 분명 유쾌하지 않은데, 글을 쓰는 방식 때문일까?

중간중간 크게 웃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여러가지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리고 따뜻한 가족들이 있는 게 부러웠다.

박찬욱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따뜻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

 

영화 비밀은 없다도 보고 싶어졌다. 넷플릭스에서 봐야지.